하나님 앞에 서 있던 아담과 해와 자신이 하나님의 내정을 살필 수 있었으면 타락하려야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부모는 부모로서 자식을 대해 사랑의 마음을 갖고 있지만, 자식은 부모의 깊은 심정까지는 몰랐다는 것입니다. 물론 어려서 타락했겠지만 그 연령의 미급함이 타락의 동기가 된 것이 아니라 심정의 미급으로 타락된 것이 아니냐. ‘저분은 나를 대해 있다. 저분은 나와 떨어지려야 떨어질 수 없다.’라고 하며 하나님이 일체의 모든 문제에 관계돼 있다는 것을 만일 아담과 해와가 느낄 수 있었더라면 그는 타락할 수 없는 것이 아니냐. 결국 타락은 심정의 일치점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된 것입니다. 하늘의 바람과 자기들의 바람이 엇갈렸기 때문에 자기 생각하는 방향이 하늘이 생각하는 것과 엇갈렸기 때문에 된 것이 아니냐.
(65-173, 1972.11.19)
Themes: human fall, shimj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