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Restoration through Indemnity
탕감복귀원리(蕩減復歸原理)에 관한 문제를 논하기 전에, 우리는 먼저 인간이 그의 타락(墮落)으로 인하여 하나님과 사탄 사이에서 어떠한 입장에 서게 되었는가 하는 것을 알아야 하겠다.
Before discussing the Principle of Restoration through Indemnity, we must first understand in what position, due to the Fall, human beings came to stand in relation to both God and Satan.
원래 인간 시조(始祖)가 타락하지 않고 완성되어서 하나님과 심정(心情)의 일체를 이루었더라면, 그들은 하나님만을 대하고 사는 입장에 있었을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타락하여서 사탄과 혈연관계(血緣關係)를 맺었기 때문에 사탄도 대해야 하는 입장에 서게 된 것이었다. 따라서 타락 직후 아직 원죄만이 있었을 뿐 다른 어떠한 선행(善行)도 악행(惡行)도 하지 않았던 아담과 해와는, 하나님도 대할 수 있고 사탄도 대할 수 있는 중간 위치에 처하게 되었었다. 그러므로 아담과 해와의 후손들도 역시 이와 같은 중간 위치에 놓여지게 된 것이다. 따라서 타락사회에 있어서 예수는 믿지 않았어도 양심적인 생활을 한 사람이면, 그는 이렇듯 중간 위치에 있는 것이므로 사탄이 그를 지옥(地獄)으로 끌어갈 수는 없다. 그러나 아무리 양심적인 생활을 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가 예수를 믿지 않는 한 하나님도 그를 낙원(樂園)으로 보낼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영인(靈人)은 영계(靈界)에 가서도 낙원도 지옥도 아닌 중간 영계에 머물러 있 게 되는 것이다.
If the first human ancestors had not fallen but had reached perfection and become one in heart with God, then they would have lived relating only with God. However, due to their Fall, they joined in a kinship of blood with Satan, which compelled them to deal with him as well. Immediately after the Fall, when Adam and Eve had the original sin but had not yet committed any subsequent good or evil deeds, they found themselves in the midway position – a position between God and Satan where they were relating with both. As a consequence, all their descendants are also in the midway position. Take, for example, a person in the fallen world who does not believe in Jesus but leads a conscientious life. As long as he leads a virtuous life, Satan cannot drag him into hell; yet God cannot bring him to Paradise either as long as he does not believe in Jesus. He remains in the midway position. His spirit ends up abiding in an intermediate region of the spirit world which is neither Paradise nor hell.
How does God separate Satan from fallen people who stand in the midway position?
사탄은 원래 혈통적인 인연을 가지고서 타락한 인간을 대하고 있기 때문에, 인간 자신이 하나님이 취할 수 있는 어떠한 조건을 세우지 않는 한 하나님은 무조건 그를 하늘편으로 복귀시킬 수는 없는 것이다. 한편 사탄도 역시 인간의 창조주(創造主)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타락인간 자신에게 다시 그가 침범할 수 있는 어떠한 조건이 성립되지 않는 한 이러한 인간을 무조건 취해 갈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타락인간은 그 자신이 선한 조건을 세울 때에는 하나님편으로, 악한 조건을 세울 때에는 사탄편으로 분립되는 것이다.
Satan relates with them on the basis of his connection with them through lineage. Therefore, until people make a condition through which God can claim them as His own, there is no way God can restore them to the heavenly side. On the other hand, Satan acknowledges that God is the Creator of human beings. Unless Satan finds some condition through which he can attack a fallen person, he also cannot arbitrarily claim him for his side. Therefore, a fallen person will go to God’s side if he makes good conditions and to Satan’s side if he makes evil conditions.
아담가정이 이러한 중간 위치에 있었을 때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제물(祭物)을 바치도록 하셨던 것은,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제물을 뜻맞게 비치는 것으로써 복귀섭리(復歸攝理)를 하실 수 있는 입장에 설 수 있도록 하시려는 데 그 목적이 있었다. 그러나 가인이 아벨을 살해함으로써 도리어 사탄이 그들에게 침범할 수 있는 조건이 성립되었던 것이다.
For example, when Adam’s family was in the midway position, God instructed the children, Cain and Abel, to offer sacrifices that they might come into a position where God could work His providence through them. Yet because Cain killed Abel, the condition was made which allowed Satan to claim them instead.
하나님이 타락인간들에게 예수님을 보내셨던 것도, 그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하늘편에 서도록 하시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그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았을 때, 그대로 사탄편에 머물게 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예수님이 구주(救主)이신 동시에 심판주(審判主)가 되신 이유는 여기에 있는 것이다.
God sent Jesus to fallen people that they might stand on God’s side through the condition of believing in him. Unfortunately, when he came, many rejected him and remained on Satan’s side. This is the reason Jesus is both the Savior and the Lord of judgment.
그러면 ‘탕감복귀(蕩減復歸)’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무엇이든지 그 본연의 위치와 상태 등을 상실하게 되었을 때, 그것들을 본래의 위치와 상태에로 복귀하려면 반드시 거기에 필요한 어떠한 조건을 세워야 한다. 이러한 조건을 세우는 것을 ‘탕감(蕩減)’이라고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상실된 명예나 직위나 건강 등을 원상대로 회복하려면, 반드시 거기에 필요한 노력이나 재력 등의 조건을 세우지 않으면 아니 된다. 또 서로 사랑하던 두 사람이 어찌되어서 미워하는 사이가 되었다고 하자. 여기에서 이들이 다시 서로 사랑하던 원상태에로 복귀하려면, 그들은 반드시 서로 사과(謝過)를 하는 등의 어떠한 조건을 세우지 않으면 아니 된다.
What, then, is the meaning of restoration through indemnity? When someone has lost his original position or state, he must make some condition to be restored to it. The making of such conditions of restitution is called indemnity. For example, to recover lost reputation, position or health, one must make the necessary effort or pay the due price. Suppose two people who once loved each other come to be on bad terms; they must make some condition of reconciliation before the love they previously enjoyed can be revived.
이와 같이 타락으로 인하여서 창조본연(創造本然)의 위치와 상태를 떠나게 된 인간도 다시 그 위치와 상태에로 복귀하려면, 반드시 거기에 필요한 어떠한 조건을 세우지 않으면 아니 되는 것이다. 타락인간(墮落人間)이 이러한 조건을 세워서 창조본연의 위치와 상태에로 다시 돌아가는 것을 ‘탕감복귀(蕩減復歸)’라고 하며, ‘탕감복귀’를 위해서 세우는 조건을 ‘탕감조건(蕩減條件)’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처럼 탕감조건을 세워서 창조본연의 인간으로 복귀해 나아가는 섭리를 탕감복귀섭리(蕩減復歸攝理)라고 말한다.
In like manner, it is necessary for human beings who have fallen from God’s grace into corruption to fulfill some condition before they can be restored to their true standing. We call this process of restoring the original position and state through making conditions restoration through indemnity, and we call the condition made a condition of indemnity. God’s work to restore people to their true, unfallen state by having them fulfill indemnity conditions is called the providence of restoration through indemnity.
How does a condition of indemnity compare with the value of what was lost? We can answer by listing the following three types of indemnity conditions.
첫째는 동일(同一)한 것으로서의 탕감조건을 세우는 것이다. 이것은 본연의 위치와 상태에서 상실되었던 것과 동일한 가치의 조건을 세워서 원상(原狀)으로 복귀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보상(報償)이나 상환(償還)과 같은 것이 여기에 속하는 것이다. 출애굽기 21장 23절 내지 25절에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갚을지니라고 하신 말씀은 바로 이러한 탕감조건을 세우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The first is to fulfill a condition of equal indemnity. In this case, restoration is achieved by making a condition of indemnity at a price equal to the value of what was lost when one departed from the original position or state. Acts of restitution or compensation are indemnity conditions of this type. The verse “life for life, eye for eye, tooth for tooth” (Exod. 21:23-24), refers to this type of indemnity condition.
둘째는 보다 작은 것으로써 탕감조건을 세우는 경우다. 이것은 본연의 위치와 상태에서 상실되었던 것보다 작은 가치의 탕감조건을 세워 원상으로 복귀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어떤 채무자가 빚을 많이 졌을 때, 그 채권자의 호의로 그중 일부 소액(少額)만을 반제(返濟)함으로써 부채(負債)의 전액(全額)을 청산한 것으로 매듭을 짓는 수가 있다. 이러한 경우가 바로 여기에 해당되는 것이다.
The second is to make a condition of lesser indemnity. In this case, restoration is achieved by making a condition of indemnity at a price less than the value of what was lost. For instance, when someone owes a huge debt, if the creditor displays good will in forgiving a portion of the debt, then the debtor can pay back less than the total amount and still satisfy the entire debt.
이와 같은 원칙에 의하여, 우리는 십자가의 대속(代贖)을 ‘믿는다’는 극히 작은 탕감조건을 세움으로써 예수님과 똑같은 죽음을 거쳐 다시 살았다는 구원(救援)의 큰 혜택을 받게 된다. 한편 또 우리는 몇 방울의 물을 머리에 떨어뜨려 세례(洗禮)를 받았다는 탕감조건을 세움으로써 예수님과 성신(聖神)에 의하여 중생(重生)된 입장을 복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성만찬(聖晩餐)에서 한 조각의 떡과 한 잔의 포도주를 취함으로써 우리는 예수님의 성체(聖體)를 먹었다는 커다란 가치의 혜택을 받기도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예는 모두 여기에 해당된다.
The outstanding example of this is redemption through the cross. Merely by fulfilling a small indemnity condition of faith in Jesus, we receive the much greater grace of salvation, which entitles us to participate with Jesus in the same resurrection. By making the indemnity condition of baptism by water, we can be spiritually born anew through Jesus and the Holy Spirit. Furthermore, by taking a piece of bread and a cup of wine at the sacrament of Holy Communion, we receive the precious grace of partaking in Jesus’ body and blood. All these are examples of conditions of lesser indemnity.
셋째는 보다 큰 것으로써 탕감조건(蕩減條件)을 세우는 경우다. 이것은 작은 가치의 탕감조건을 세우는 데 실패하였을 때보다 더 큰 가치의 탕감조건을 다시 세워서 원상(原狀)으로 복귀하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예를 들면, 아브라함은 비둘기와 양과 소를 바치는 헌제(獻祭)에서 실수하였기 때문에 그의 탕감조건은 가중되어서 독자(獨子) 이삭을 제물로 바치게 되었던 것이다. 또 모세 때에는 이스라엘 민족이 40일의 정탐기간(偵探期間)을 뜻맞게 세우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 탕감조건이 가중되어, 그들은 날을 해로 계수(計數)한 40년을 광야에서 표류(漂流)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이다(민 14 : 34).
The third is to make a condition of greater indemnity. When a person has failed to meet a condition of lesser indemnity, he must make another indemnity condition to return to the original state, this time at a price greater than the first. For example, because Abraham made a mistake when offering the sacrifice of a dove, ram and heifer, he had to meet a condition of greater indemnity to rectify his failure. God thus asked him to offer his only son Isaac as the sacrifice. In the days of Moses, when the Israelites failed to believe in God’s promise during their forty days of spying in the land of Canaan, they had to fulfill a condition of greater indemnity by wandering in the wilderness for forty years, calculated as one year for each day of the failed spy mission (Num. 14:34).
그러면 어찌하여 탕감조건을 다시 세울 때에는 더 큰 조건을 세워야 하는가? 그것은 어떠한 섭리적 중심인물(中心人物)이 탕감조건을 다시 세울 때에는, 그가 세워야 할 본래의 탕감조건과 함께 그 앞선 인물들의 실수로 인한 탕감조건까지도 첨가하여 세우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Why is a condition of greater indemnity necessary when an indemnity condition is set up for the second time? Whenever a central figure in God’s providence makes a second attempt to fulfill an indemnity condition, he must fulfill not only his own unfulfilled condition; in addition, he must make restitution for the failures of the people who came before him.
다음으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탕감조건(蕩減條件)을 어떠한 방법으로 세우느냐 하는 문제다. 무엇이든지 본래의 위치와 상태로부터 떠난 입장에서 원상(原狀)으로 복귀하려면, 그것들로부터 떠나게 된 경로와 반대의 경로를 취하는 탕감조건을 세워야만 한다. 예를 들면, 이스라엘 선민(選民)들이 예수님을 미워하여 그를 십자가에 내줌으로써 벌을 받게 되었기 때문에, 그들이 그 입장으로부터 다시 구원(救援)을 받아 선민의 입장으로 복귀하기 위하여는, 앞서와는 반대로 예수님을 사랑하고 그를 위하여 스스로 십자가를 지는 자리에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눅 14 : 27). 기독교가 순교(殉敎)의 종교가 된 원인은 실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Next, let us study the method of fulfilling indemnity conditions. For anyone to be restored to the original position or state from which he fell, he must make an indemnity condition by reversing the course of his mistake. For instance, because the chosen people reviled Jesus and sent him to the cross, to be saved and restored to the original position of God’s elect, the chosen people must go the opposite way: love Jesus and willingly bear the cross for his sake (Luke 14:27). This is the reason Christianity became a religion of martyrdom.
한편 인간은 하나님의 뜻을 배반하고 타락함으로써 하나님을 서럽게 해 드렸으므로, 이것을 탕감복귀하기 위하여는 그와 반대로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좇아 실천함으로써 창조본성(創造本性)의 인간으로 복귀하여 하나님을 위로해 드리지 않으면 안 된다.
Furthermore, human beings caused tremendous grief to God by violating His Will and falling. To restore this through indemnity, we must seek to regain our pure, original nature and comfort God’s Heart by living in obedience to God’s Will.
첫아담이 하나님을 버림으로 말미암아서 그 후손들이 사탄의 품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따라서 후아담으로 오신 예수님이 인류를 사탄의 품속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복귀시키려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는 입장에서 오히려 하나님을 받들어 모시지 않으면 아니 되었던 것이다. 하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버리셨던 것은 이러한 곡절에 기인하였던 것이다(마 27 : 46).
Similarly, because the first Adam forsook God, his descendants ended up in the bosom of Satan. Accordingly, in order for Jesus, the second Adam, to take people out of the bosom of Satan and return them to God, he had to worship and honor God even after being forsaken by Him. This is the complicated reason behind God’s abandonment of Jesus on the cross (Matt. 27:46).
이러한 각도에서 보면, 한 국가의 형법도 죄를 지은 사람에게 벌을 주어서 그 국가의 안녕과 질서를 원상대로 유지하게 하기 위한 탕감조건(蕩減條件)을 세우는 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Finally, a nation’s laws impose punishment on criminals for the purpose of setting the indemnity conditions necessary for maintaining order in society.
그러면 이와 같은 탕감조건은 누가 세워야 하는가? 이미 창조원리(創造原理)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인간은 자신의 책임분담(責任分擔)을 다하여 완성되어 가지고 천사(天使)까지도 주관해야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인간 시조는 그의 책임분담을 다하지 못하여 도리어 사탄의 주관을 받아야 할 입장에 떨어지고 말았다. 그러므로 인간이 사탄의 주관을 벗어나 사탄을 주관할 수 있는 입장으로 복귀하기 위하여는, 인간책임분담(人間責任分擔)으로써 그에 필요한 탕감조건을 인간 자신이 세우지 않으면 아니 되는 것이다.
Who should make indemnity conditions? Earlier, we learned that human beings should have become perfect by fulfilling their responsibility; they then would have had the authority to govern even the angels. Yet the first human ancestors failed in their responsibility and thereby fell to the state where they were dominated by Satan. To escape from Satan’s domination and be restored to the state where we rule over him, we ourselves must fulfill the necessary indemnity conditions as our portion of responsibility.
2. 메시아를 위한 기대
1.2 The Foundation for the Messiah
메시아는 인류의 참부모로 오셔야 한다. 그가 인류의 참부모로 오셔야 하는 이유는, 타락한 부모로부터 태어난 인류를 거듭나게 하여 그 원죄를 속(贖)해 주셔야 하기 때문이다(전편 제7장 제4절 Ⅰ 1). 그러므로 타락인간이 창조본연(創造本然)의 인간으로 복귀하기 위하여는, ‘메시아를 위한 기대’를 완성한 터 위에서 메시아를 맞아 원죄를 벗지 않으면 아니 되는 것이다.
The Messiah comes as the True Parent of humanity because only he can remove the original sin by giving rebirth to humanity, born of fallen parents (cf. Christology 4.1.1). For fallen people to be restored to their original state, we must receive the Messiah. Before we can receive the Messiah, however, we must first establish the foundation for the Messiah.
그러면 타락인간이 ‘메시아를 위한 기대’를 조성하려면 어떠한 탕감조건을 세워야 하는가? 이것을 알기 위하여는, 원래 아담이 어떠한 경로에 의하여 창조목적(創造目的)을 이루지 못하게 되었던가를 먼저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탕감조건은 본연의 위치와 상태를 상실하게 된 것과 반대의 경로에 의하여 세워져야 하기 때문이다.
What indemnity conditions are required for establishing the foundation for the Messiah? To answer this question, we must first understand how Adam was to have realized the purpose of creation and how he failed to do it, because the condition of indemnity is made by reversing the course of the deviation from the original path.
아담이 창조목적을 완성하기 위하여서는 두 가지의 조건을 갖추어야 했던 것이다. 첫째는 ‘믿음의 기대’를 조성하는 것이었는데, 물론 아담이 ‘믿음의 기대’를 조성하는 인물이 되어야 했었고, 그 ‘믿음의 기대’를 조성하기 위한 조건으로 선악과(善惡果)를 따먹지 말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야 했던 것이다. 그리고 아담은 이 믿음의 조건을 세우는 것으로서 그의 책임분담(責任分擔)을 수행하기 위한 성장기간(成長期間)을 거쳐야만 했었다. 그런데 이 성장기간은 수(數)로써 된 것이므로 결국 이 기간은 수를 완성하는 기간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것이다.
For Adam to realize the purpose of creation, he was supposed to fulfill two conditions. First, Adam should have established the foundation of faith. The person to lay this foundation was Adam himself. The condition to establish this foundation was to keep strictly to God’s commandment not to eat of the fruit of the tree of the knowledge of good and evil. In fulfilling this condition, Adam would have passed through a set growing period, which was the time allotted for him to fulfill his portion of responsibility. This period represents some numbers of providential significance. Hence, the growing period may be thought of as a period to fulfill certain numbers.
한편 아담이 창조목적(創造目的)을 완성하기 위하여 세워야 했던 두번째의 조건은 그가 ‘실체기대(實體基臺)’를 조성하는 것이었다. 아담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여 그의 성장기간을 다 거침으로써 ‘믿음의 기대’를 세웠더라면, 그는 그 기대 위에서 하나님과 일체가 되어 ‘실체기대’를 조성함으로써 창조본성(創造本性)을 완성한 말씀의 완성실체(完成實體)가 되었을 것이었다(요 1 : 14). 아담이 이와 같은 완성실체가 되었을 때, 그는 비로소 하나님의 제1축복이었던 개성완성자(個性完成者)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아담이 타락하지 않았더라면 위와 같은 경로에 의하여서 창조목적을 완성하였을 것이므로, 타락인간도 ‘메시아를 위한 기대’를 조성하기 위하여는 그 경로에 의하여 아래와 같이 ‘믿음의 기대’를 세운 터전 위에서 ‘실체기대’를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The second condition which Adam was supposed to fulfill in order to realize the purpose of creation was to establish the foundation of substance. After Adam established an unshakable foundation of faith, he was then to become one with God, thereby establishing the foundation of substance. This means he would have become the perfect incarnation of the Word (John 1:14) with perfect character, fulfilling God’s first blessing. In this way, had he not fallen, Adam would have completed the purpose of creation. For a fallen person to establish the foundation for the Messiah, he must pass through a similar course: establishing first the foundation of faith and then the foundation of substance.
(1) 믿음의 기대
1.2.1 The Foundation of Faith
아담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타락하였기 때문에 ‘믿음의 기대’를 세우지 못하게 되었고, 따라서 그는 말씀의 완성실체가 되지 못하여 창조목적을 달성할 수 없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타락인간이 창조목적을 성취할 수 있는 기준을 복귀하기 위하여서는, 먼저 인간 조상이 세우지 못하였던 그 ‘믿음의 기대’를 탕감복귀(蕩減復歸)하지 않으면 아니 된다. 그리고 그 ‘믿음의 기대’를 복귀하기 위하여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탕감조건을 세워야 하는 것이다.
Because Adam disobeyed the Word of God and fell, he could not establish the foundation of faith. Hence, he could neither become the perfect incarnation of the Word nor complete the purpose of creation. To restore the basis upon which they can complete the purpose of creation, fallen people must first restore through indemnity the foundation of faith which the first human ancestors failed to establish. There are three aspects to the indemnity condition required for restoring the foundation of faith.
첫째는 그를 위한 ‘중심인물(中心人物)’이 있어야 한다. 아담이 ‘믿음의 기대’를 세우는 인물이 되지 못하고 타락(墮落)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은 ‘믿음의 기대’를 복귀할 수 있는 중심인물을 찾아 나오셨다. 타락한 아담가정에서 가인과 아벨로 하여금 제물(祭物)을 바치게 하셨던 것도 이러한 중심인물을 찾아 세우기 위함이었고,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 모세, 그리고 열왕(列王)들과 세례 요한 등을 부르셨던 것도 그들을 이러한 중심인물로 세우시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First, there must be a central figure. From the time Adam failed to establish the foundation of faith, God has been looking for central figures who could restore the lost foundation of faith. God had Cain and Abel offer sacrifices for this purpose. Likewise, God called men such as Noah, Abraham, Isaac, Jacob, Moses, the kings and John the Baptist for the purpose of raising them up as central figures.
둘째는 그것을 위한 ‘조건물(條件物)’을 세워야 한다. 아담은 ‘믿음의 기대’를 세우기 위한 조건으로 주셨던 하나님의 말씀을 불신함으로 인하여 잃어버렸던 것이다. 이렇게 되어 타락된 인간은 ‘믿음의 기대’를 복귀하기 위한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받을 수 없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그 말씀을 대신하는 조건물이 필요하게 되었던 것이다.
Second, an object for the condition must be offered. When Adam lost faith in God, he lost the Word of God which had been given him for the fulfillment of the condition to establish the foundation of faith.
그런데 타락된 인간은 만물보다 거짓된 입장에 떨어지게 되었기 때문에(렘 17 : 9), 구약 이전시대(舊約以前時代)에 있어서는 제물 또는 그 제물을 대신한 방주(方舟) 등의 만물을 조건물로 세워 가지고 ‘믿음의 기대’를 세우게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믿음의 기대’는 인간의 불신으로 말미암아 사탄의 침범을 당한 만물을 복귀하는 기대도 되는 것이다. 그리고 구약시대(舊約時代)에 있어서는 율법(律法)의 말씀 또는 그 말씀을 대신한 법궤(法櫃)나 성전(聖殿)이나 중심인물 등이 이 기대를 조성하기 위한 조건물이었다. 또 신약시대(新約時代)에 있어서는 복음(福音)의 말씀, 따라서 그 말씀의 실체이신 예수님이 이 ‘믿음의 기대’ 조성을 위한 조건물이었던 것이다.
As a result, fallen people could no longer directly receive the Word of God to restore the foundation of faith. It then became necessary to offer objects for the condition as substitutes for the Word. Human beings were degraded by the Fall to a status lower than the things of creation, as it is written, “the heart is deceitful above all things” (Jer. 17:9). Hence, in the age prior to the giving of the Old Testament, people could establish the foundation of faith by offering a sacrifice or its equivalent, such as the ark, procured from the natural world. Thus, the foundation of faith also functioned as the foundation to restore all things, which had been defiled by Satan. In the Old Testament Age, either the Word as revealed in the Law of Moses or representatives of the Word – such as the Ark of the Covenant, the Temple and various central figures – served as objects for the condition, substituting for the original Word. In the New Testament Age, the Word as revealed in the Gospels and Jesus, the incarnation of the Word, were the objects for the condition.
인간이 타락된 후에 있어서의 이와 같은 조건물(條件物)은 인간편에서 보면 그것은 ‘믿음의 기대’를 복귀하기 위한 것이지만, 하나님편에서 볼 때에는 어디까지나 소유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었다.
From the standpoint of human beings, these objects for the condition were offered for the purpose of establishing the foundation of faith. From God’s perspective, the offering of objects for the condition would secure God’s ownership of the dispensation.
셋째는 그를 위하여 ‘수리적(數理的)인 탕감기간(蕩減期間)’을 세워야 한다. 그러면 이 섭리적인 수에 의한 탕감기간이 왜 있어야 하는가, 그리고 어떠한 섭리적인 수의 탕감기간을 세워야 하는가 하는 문제는 편의상 후편 제3장 제2절 Ⅳ에서 자세히 다루기로 한다.
Third, a numerical period of indemnity must be completed. Questions such as why the length of this indemnity period should be based on certain providential numbers and what lengths those numerical periods have, will be discussed later in detail (cf. Periods 2.4).
(2) 실체기대
1.2.2 The Foundation of Substance
타락인간(墮落人間)이 창조목적(創造目的)을 완성하기 위하여는 ‘믿음의 기대’를 복귀한 터전 위에서 일찍이 인간 조상이 이루지 못하였던 완성실체(完成實體)를 이루지 않으면 아니 된다. 그러나 타락인간은 어디까지나 메시아를 통하여 원죄(原罪)를 벗지 않고서는 완성실체가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타락인간은 위에서 말한 ‘믿음의 기대’를 탕감복귀(蕩減復歸)한 터전 위에서 ‘실체기대(實體基臺)’를 세움으로써 이루어지는 ‘메시아를 위한 기대’ 위에 서야 비로소 메시아를 맞을 수 있는 것이다. 타락인간은 이와 같이 메시아를 맞아 원죄를 벗어 가지고 인간 조상의 타락 전 입장으로 복귀된 후에, 하나님의 심정을 중심하고 메시아와 일체가 되어 인간 조상이 타락됨으로써 걷지 못하고 남아졌던 성장기간(成長期間)을 다 지나서야 완성실체가 되는 것이다.
As earlier stated, for fallen people to complete the purpose of creation, we must become perfect incarnations of the Word, a state our first ancestors failed to attain. Becoming perfect incarnations requires that first we be cleansed of the original sin through the Messiah. Before we can receive the Messiah, however, we need to lay a foundation for him, which is accomplished when we establish the foundation of substance on the basis of the foundation of faith. After receiving the Messiah and being restored to the position of the first human ancestors before their Fall, a path still remains to be trod: we must become one with the Messiah centered on the Heart of God, then follow him along the uncharted path to the summit of the growing period, and thus finally become perfect incarnations.
한편 ‘실체기대’를 세우는 데 있어서도 타락인간이 세워야 할 어떠한 탕감조건(蕩減條件)이 필요하다. 그것이 곧 ‘타락성을 벗기 위한 탕감조건’인 것이다.인간 조상은 타락하여 원죄를 지니게 됨에 따라서 창조본성(創造本性)을 이루지 못하고 타락성본성(墮落性本性)을 갖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타락인간이 메시아를 맞아서 원죄를 벗고 창조본성을 복귀하기 위한 ‘실체기대’를 세우기 위하여는, 먼저 그 ‘타락성을 벗기 위한 탕감조건’을 세우지 않으면 아니 되는 것이다. 이 조건을 어떻게 세우는가 하는 것은 후편 제1장 제1절 Ⅱ에서 논하기로 하자.
Fallen people can establish the foundation of substance by making an indemnity condition, the indemnity condition to remove the fallen nature.When the first human ancestors fell and acquired the original sin, they could not realize their God-given original nature. Instead, they harbored the primary characteristics of the fallen nature (cf. Fall 4.6). By making the indemnity condition to remove this fallen nature, a fallen person can lay the foundation of substance by which he can receive the Messiah, be cleansed of the original sin, and ultimately restore his original nature. In later chapters, we will discuss how this condition may be fulfilled (cf. Foundation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