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과 해와가 영육(靈肉) 아울러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인간과 천사를 비롯한 피조세계에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는가? 우리는 여기에서 이 중요한 문제를 다루어 보기로 하자.
What were the consequences of the spiritual and physical fall of Adam and Eve for the entire universe, including humankind and the angels? Let us discuss some of the most serious consequences.
4.1 Satan and Fallen Humanity
타락한 천사장 누시엘을 사탄이라고 한다는 것은 이미 위에서 논술한 바이다. 누시엘과 인간 조상이 혈연관계(血緣關係)를 맺어 일체를 이루었기 때문에, 사탄을 중심한 사위기대(四位基臺)가 이루어지면서 인간은 사탄의 자녀가 되고 말았다. 그러기에 요한복음 8장 44절을 보면 예수님은 유대인들을 마귀(魔鬼)의 자식이라고 하셨고, 또 마태복음 12장 34절과 동 23장 33절에서는 그들을 뱀 또는 독사(사탄)의 자식이라고 하셨다(마 3 : 7). 한편 또 로마서 8장 23절에는 처음 익은 열매 된 우리들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養子) 되기를 고대한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것은 인간 조상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혈통을 이어받지 못하고 사탄의 혈통을 이어받았기 때문이다.
Satan is the name given to the Archangel Lucifer after he fell. When the first human ancestors fell, they bound themselves in blood ties with Lucifer. They formed a four position foundation yoked to Satan, and thus all humanity became the children of Satan. This is why Jesus said to the people, “you are of your father the devil,” and called them a “brood of vipers” (John 8:44); (Matt. 12:34); (Matt. 23:33); (Matt. 3:7). St. Paul wrote, “not only the creation, but we ourselves, who have the first fruits of the Spirit, groan inwardly as we wait for adoption as sons” (Rom. 8:23), indicating that no one belongs to the lineage of God. Instead, due to the Fall of the first human ancestors, human beings are of the lineage of Satan.
아담과 해와가 완성되어서 하나님을 중심하고 사위기대(四位基臺)를 이루었더라면 그때 하나님 주권의 세계가 이루어졌을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미완성기에 타락되어 사탄을 중심하고 사위기대를 이루었기 때문에 이 세계는 사탄 주권의 세계가 되고 만 것이다. 그러므로 요한복음 12장 31절에는 사탄을 세상의 임금이라고 하였고, 또 고린도후서 4장 4절에서는 사탄을 세상의 신이라고 하였다. 이렇게 되어 사탄은 피조세계의 주관주(主管主)로 창조된 인간을 주관하게 되었으므로 그는 피조세계까지도 주관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로마서 8장 19절에는 피조물의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나는 것이니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것은 만물이 완성된 인간의 주관을 받지 못하고 사탄의 주관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 사탄을 물리치고 자기들을 주관해 줄 수 있는 창조본연의 인간들이 나타나기를 바란다는 뜻이다.
Had Adam and Eve reached full maturity and built a four position foundation centering on God, the world of God’s sovereignty would have been established at that time. While still immature, however, they fell and formed a four position foundation centering on Satan. Consequently, this world has come under Satan’s sovereignty. Hence, the Bible calls Satan “the ruler of this world” and “the god of this world” (John 12:31); (II Cor. 4:4). Once Satan came to dominate human beings, who were intended to be the lords of creation, he also achieved domination over everything in the universe. Accordingly, it is written, “the creation waits with eager longing for the revealing of the sons of God. . . . We know that the whole creation has been groaning in travail together until now” (Rom. 8:19-22). These verses describe the agony of the creation under the domination of Satan as it longs for the appearance of unfallen people who have perfected their original nature; it yearns for the day when they will vanquish Satan and rule it in love.
4.2 Satan’s Activities in Human Society
사탄은 욥을 하나님 앞에 참소하였듯이(욥 1 : 9), 항상 모든 인간을 하나님 앞에 참소하여 지옥으로 끌어가려 하고 있다. 그러나 사탄도 그의 대상을 취하여서 상대기준(相對基準)을 조성함으로써 수수작용(授受作用)을 하지 않고는 사탄적인 활동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사탄의 대상은 영계에 있는 악영인(惡靈人)들이다. 그리고 이 악영인들의 대상은 지상에 있는 악인(惡人)들의 영인체(靈人體)이며, 지상에 있는 악인들의 영인체의 활동 대상은 바로 그들의 육신이다. 따라서 사탄의 세력은 악영인들을 통하여서 지상인간의 육신의 활동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누가복음 22장 3절에는 사탄이 가룟 유다에게 들어갔다고 하였고, 또 마태복음 16장 23절을 보면 예수님은 베드로를 가리켜 사탄이라고 하셨다. 한편 이러한 악영인체를 마귀의 사자(使者)라고 한 기록도 있는 것이다(마 25 : 41).
Satan is constantly accusing all people before God, as he did Job, in order to drag them into hell (Job 1:9-11). However, even Satan cannot perpetrate his evil activity unless he first finds an object partner with whom he can form a common base and engage in give and take action. Satan’s object partners are evil spirits in the spirit world. The object partners to these evil spirits are the spirit selves of evil people on the earth, and the vehicles through which these evil spirit selves act are their physical selves. Accordingly, the power of Satan is conveyed through evil spirits and is manifested in the activities of earthly people. For example, Satan entered into Judas Iscariot (Luke 22:3), and Jesus once called Peter “Satan” (Matt. 16:33). In the Bible, the spirits of evil earthly men are called “angels” of the devil (Matt. 25:41).
지상천국(地上天國)을 복귀한다는 것은(전편 제3장 제2절) 전인류가 사탄과의 상대기준(相對基準)을 완전히 끊고 하늘과의 상대기준을 복귀하여 수수작용(授受作用)을 함으로써, 사탄이 전혀 활동할 수 없게 된 세계를 이루는 것을 말한다. 말세(末世)에 이르러서 사탄을 무저갱(無底坑)에 가둔다고 하신 말씀은, 바로 사탄의 상대자가 없어지므로 사탄이 활동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The Kingdom of Heaven on earth (cf. Eschatology 2) is a restored world in which Satan can no longer instigate any activity. To realize this world, it is necessary for all humanity to eliminate their common base with Satan, restore their common base with God, and engage in give and take action with Him. The prophecy that in the Last Days God will confine Satan in a bottomless pit (Rev. 20:1-3) signifies that Satan will be utterly incapable of any activity, since there will no longer be any counterpart with whom Satan can relate.
인간이 사탄과의 상대기준을 끊고, 더욱 나아가서 고린도전서 6장 3절의 말씀대로 그들을 심판하기 위하여서는, 사탄이 사탄 된 죄상과 그 정체를 알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사탄을 참소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하나님은 천사와 인간을 창조하심에 있어서 그들에게 자유를 부여하셨기 때문에, 이를 복귀하시는 데 있어서도 강제로 하실 수는 없다. 그러므로 인간은 어디까지나 자기의 자유의지(自由意志)에 의한 책임분담으로써 말씀을 찾아 세워 가지고, 사탄을 자연굴복시켜야만 창조본연의 인간으로 복귀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러한 원칙에 의하여 섭리하시기 때문에 복귀섭리역사(復歸攝理歷史)는 이처럼 오랜 세월에 걸쳐 연장을 거듭해 내려오게 된 것이다.
In order to eliminate our common base with Satan and be capable of judging him (I Cor. 6:3), we must understand the identity and crime of Satan and accuse him before God. However, God endowed human beings and angels with freedom; therefore, He cannot restore them by force. Of their own free will, human beings are to bring Satan to voluntary submission by upholding the Word of God through fulfilling their responsibility. Only in this way can we be restored to the original ideal purposed by God at the creation. Because God works His providence based on this principle, the history of the providence of restoration has been repeatedly prolonged (cf. Predestination 2).
4.3 Good and Evil Seen from the Viewpoint of Purpose
선과 악에 대한 정의는 이미 창조원리(創造原理) 중 ‘창조본연의 가치’에서 논한 바 있다. 이제 우리는 그 목적성으로 본 선악(善惡)의 내용을 알아보기로 하자.
Having already defined good and evil (cf. Creation 4.3.2), let us further examine the nature of good and evil from the viewpoint of purpose.
아담과 해와가 그들에게 부여된 사랑으로써 하나님을 중심하고 사위기대(四位基臺)를 조성하였더라면, 그들은 선의 세계를 이루었을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이와 목적을 반대로 한 사랑으로써 사탄을 중심하고 사위기대를 조성하였기 때문에 악의 세계를 이루고 말았다. 그러므로 선과 악은 동일한 내용의 것이 상반된 목적을 지향하여 나타난 결과를 두고 하는 말임을 알 수 있다.
Had Adam and Eve loved each other as God intended and formed a four position foundation centered on God, they would have established a good world. But when they loved each other with a purpose contrary to God’s intentions and established a four position foundation centered on Satan, they ended up forming an evil world. This demonstrates that although good and evil elements or actions may take the same form, their true nature may be discerned through their fruits. They yield their fruits in accordance with the divergent purposes they pursue.
우리가 흔히 악이라고 생각해 온 인간의 성품도, 그것이 하나님의 뜻을 목적삼고 나타나면 선이 되는 예를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이제 그에 대한 예를 들어 보자.
We find many cases where an aspect of human nature conventionally considered evil is, in fact, good if its purpose is directed toward the Will of God.
우리가 흔히 죄(罪)라고 생각하는 욕망은 원래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된 창조본성(創造本性)이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창조목적(創造目的)은 기쁨에 있고 기쁨은 욕망을 채울 때 느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일 인간에게 욕망이 없다면 동시에 기쁨도 있을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욕망이 없다면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자 하는 욕망도, 살고자 하는 욕망도, 선을 행하고자 하는 욕망도, 발전하고자 하는 욕망도 없을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창조목적도 복귀섭리도 이루어질 수 없으며, 인간사회의 유지와 그 발전도 있을 수 없는 것이다.
Let us take the example of desire. Desire, which people often consider sinful, is actually God-given. Joy is the purpose of creation, and joy can only be attained when desire is fulfilled. If we had no desire, we could never experience joy. If we had no desire, we would not have any aspiration to receive God’s love, to live, to perform good deeds, or to improve ourselves. Without desire, therefore, neither God’s purpose of creation nor the providence of restoration could be fulfilled. An orderly, harmonious and flourishing human society would be impossible.
이와 같이 본래의 욕망은 창조본성이기 때문에, 이 성품이 하나님의 뜻을 목적삼고 그 결과를 맺으면 선(善)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사탄의 뜻을 목적삼고 그 결과를 맺으면 악(惡)을 자아내게 되는 것이다. 이 악한 세상도 예수님을 중심하고 그 목적의 방향만을 돌려 놓으면 선한 것으로 복귀되어 지상천국(地上天國)이 이루어진다는 것은(전편 제3장 제2절 Ⅱ) 이러한 원리로 보아 자명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복귀섭리는 사탄의 목적을 지향하고 있는 이 타락세계(墮落世界)를 하나님의 창조목적을 이룬 지상천국에로 그 방향성을 바꾸어 나아가는 섭리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Desires, being part of our God-given nature, are good when they bear fruit for the purpose of God’s Will, or are evil when they bear fruit for the purpose of Satan’s will. On this basis, we can deduce that even this evil world will be restored to goodness and become the Kingdom of Heaven on earth if it changes its direction and purpose according to the guidance of Christ (cf. Eschatology 2.2). The providence of restoration may thus be interpreted as the process of changing the direction of this fallen world from its current satanic purpose to the purpose of building the Kingdom of Heaven, God’s ideal of creation.
복귀섭리(復歸攝理)의 성격이 그렇기 때문에, 이 섭리의 과정에 있어서 다루어지는 선의 기준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것이다. 왜냐하면 어떤 특정한 시대를 놓고 볼 때, 그 시대의 주권자의 이념이 지향하는 목적에 순응하면 선이 되고 그 목적에 반대하면 악이 되지만, 한번 그 시대와 주권자가 바뀌어 그 이념이 달라지게 되면 동시에 그의 목적도 달라지고 따라서 선과 악의 기준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종교(宗敎)나 사상(思想)에 있어서도 그 테두리 안에 있는 사람들에 있어서는 그 교리와 그 사상이 지향하는 목적에 순응하는 것이 선이고, 그에 반대하는 것이 악이 된다. 그러나 일단 그 교리나 사상이 달라지거나, 혹은 다른 종교로 개종(改宗)하거나 또는 다른 사상으로 전향하게 되면 그에 따라서 목적도 달라지기 때문에 선악의 기준도 자연히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인간사회에 항시 투쟁과 혁명이 일어나게 되는 주요한 원인은 이와 같이 인간이 지향하는 목적이 달라짐에 따라서 선악의 기준이 항시 달라지는 데 있다고 말할 수 있다.
Any standard of goodness set during the course of the providence of restoration is not absolute but relative. In any particular period of history, obedient compliance with the doctrines expounded by the prevailing authorities is considered good, while actions in opposition to them are considered evil. But the change of an era ushers in new authorities and doctrines, with new goals and new standards of good and evil. For the adherents of any religious tradition or school of thought, complying with the precepts of its doctrine or philosophy is good, while opposing them is evil. But whenever a doctrine or philosophy undergoes a change, its standards of good and evil will also change according to its new goals. Similarly, if an adherent converts to a different religion or school of thought, then naturally his goals and standards of good and evil will change accordingly. Conflicts and revolutions constantly plague human society, mainly because of the continual changes in standards of good and evil as people seek to fulfill divergent purposes.
복귀과정에 있어서의 선(善)은 이와 같이 상대적인 것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지상에서 사탄의 주권을 물리치고,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여 영존(永存)하시는 절대자 하나님이 주권자가 되시어 그로부터 오는 이념이 세워질 때는, 그 이념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그것이 지향하는 목적도 절대적인 것이어서 선의 기준도 절대적인 것으로 세워지는 것이니, 이것이 바로 재림주(再臨主)님에 의하여 세워질 천주적(天宙的)인 이념인 것이다.
The standard of goodness will remain relative only as long as the course of restoration continues. Once the sovereignty of Satan is expelled from the earth, then God, the eternal and absolute Being transcendent of time and space, will establish His sovereignty and His truth. In that day, God’s truth will be absolute, and hence the purpose which it serves and the standard of goodness which it sets will both be absolute. This cosmic, all-encompassing truth will be firmly established by Christ at his Second Advent.
사실상 인류역사는 수많은 투쟁과 혁명을 거듭하면서 본심(本心)이 지향하는 이 절대선(絶對善)을 찾아 나왔던 것이다. 따라서 타락된 인간사회에 있어서의 투쟁과 혁명은 이 절대적인 목적을 추구하여 절대적인 선의 세계를 이룩할 때까지 계속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Yet throughout the endless cycles of conflict and revolution in human history, people have been seeking the absolute goodness which their original mind desires. Conflicts and revolutions in fallen human society will inevitably continue as people pursue this absolute goal, until the final achievement of the world of goodness.
4.4 The Works of Good Spirits and Evil Spirits
선신(善神)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과 하나님편에 있는 선영인(善靈人)들과 천사(天使)들을 총칭하는 말이고, 악신(惡神)이라고 하는 것은 사탄과 사탄편에 있는 악영인(惡靈人)들을 총칭하는 말이다. 선과 악이 그러하듯이 선신의 역사(役事)와 악신의 역사도 동일한 모양으로 출발하여 그 목적을 달리하고 있는 것이다.
We use “good spirits” as a general term for God, spirits on the side of God, and good angels. The general term for Satan and spirits on his side is “evil spirits.” The works of good spirits and evil spirits, as in the case of good and evil acts generally, have a similar appearance at the outset but pursue contrary purposes.
선신의 역사는 시간이 흐를수록 그 개체의 평화감과 정의감을 증진시키며 그 육신의 건강도 좋아지게 한다. 그러나 악신의 역사는 시간이 흐를수록 불안과 공포와 이기심을 증진케 하며 건강도 해롭게 한다. 그러므로 영적인 역사는 원리를 모르는 사람으로서는 그것을 분별하기가 대단히 어렵지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그 결과를 보아 그 내용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Over time, the works of a good spirit will increase a person’s sense of peace and righteousness and even improve his health. The works of evil spirits, on the contrary, will gradually lead to an increase of anxiety, fear and selfishness and cause his health to deteriorate. It may be difficult for someone who does not know the Principle to discern the works of spirits, but eventually, often belatedly, he will recognize the nature of the spirits by the fruits they bear.
그러나 타락인간(墮落人間)은 하나님도 사탄도 다 대할 수 있는 중간위치에 있기 때문에 선신의 역사인 경우에도 악신의 역사를 겸행하는 때가 있다. 또 악신의 역사도 어느 기간을 지나면 선신의 역사를 겸행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원리를 모르는 입장에서는 이것을 분별하기가 곤란하다. 오늘날에 있어 많은 교역자(敎役者)들이 이에 대한 무지(無知)에서 선신의 역사까지도 악신의 것으로 몰아 하늘 뜻에 반하는 입장에 서게 되는 것은 참으로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영적인 현상이 점점 많아지는 오늘날에 있어서, 선신과 악신의 역사를 잘 분간하여 분립할 수 없는 한 영통인(靈通人)들을 지도할 수는 없는 것이다.
Since a fallen person stands in the midway position between God and Satan and relates with both of them, the works of a good spirit may be accompanied by the subtle influences of an evil spirit. In other cases, phenomena which begin as the works of evil spirits may, as time passes, merge with the works of good spirits. Discerning the spirits is thus very difficult for those who do not understand the Principle. It is a pity that many religious authorities, in their ignorance, condemn the works of good spirits by lumping them together with the works of evil spirits. This may place them in inadvertant opposition to the Will of God. In the present era, spiritual phenomena are becoming ever more prevalent. Unless religious leaders can correctly distinguish the works of good spirits from the works of evil spirits, they cannot properly instruct and guide those who experience spiritual phenomena.
Ⅴ. 죄
4.5 Sin
죄(罪)라는 것은 사탄과 상대기준(相對基準)을 조성하여 수수작용(授受作用)을 할 수 있는 조건을 성립시킴으로써 천법(天法)을 위반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Sin is a violation of heavenly law which is committed when a person forms a common base with Satan, thus setting a condition for give and take action with him.
그런데 죄를 분류해 보면, 첫째로 원죄(原罪)가 있는데 이것은 인간 조상이 저지른 영적 타락과 육적 타락에 의한 혈통적인 죄를 말하는 것으로서, 이 원죄는 모든 죄의 뿌리가 되고 있다.
Sin can be classified into four kinds. The first is the original sin. This sin originated with the spiritual and physical fall of our first human ancestors. It is ingrained in our lineage and is the root of all sins.
둘째로는 유전적(遺傳的) 죄가 있다. 이것은 부모가 지은 죄가 수대에 이른다고 한 십계명(十誡命)의 말씀과 같이 혈통적인 인연으로 그 후손들이 물려받은 선조의 죄를 말한다.
The second is hereditary sin. This is sin which one inherits from one’s ancestors on account of their connection through lineage. It is written in the Ten Commandments that the sins of parents will be visited upon their descendants (Exod. 20:5).
셋째로는 연대적(連帶的) 죄가 있다. 자신이 범죄하지도 않았고 또 유전적인 죄도 아니지만 연대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죄다. 제사장(祭司長)과 교법사(敎法師)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준 죄로 말미암아 유대인 전체가 그 책임을 지고 하나님의 벌을 받았고, 전인류도 공동적인 책임을 지고 예수님이 재림(再臨)하실 때까지 고난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The third is collective sin. This is sin for which a person is responsible as a member of a group, even though he neither committed the sin himself nor inherited it from his ancestors. An example of this kind of sin is the crucifixion of Jesus. Although only the chief priests and certain scribes committed the deed when they sent Jesus to be crucified, the Jewish people and humanity as a whole have together shouldered the responsibility for this sin. As a consequence, the Jewish people were cast into the position to undergo grievous suffering, and humanity as a whole has had to walk a path of tribulation, until the Second Coming of Christ.
The fourth is individual sin, which an individual himself commits.
여기에서 우리가 전기(前記)한 바와 같이 원죄를 죄의 뿌리라고 한다면, 유전적 죄는 죄의 줄기, 연대적 죄는 죄의 가지, 자범죄는 죄의 잎에 해당하는 것이다. 모든 죄는 그의 뿌리 되는 원죄로 말미암아서 생긴다. 그러므로 원죄를 청산하지 않고는 다른 죄를 근본적으로 청산할 수 없다. 그러나 숨어 있는 이 죄의 뿌리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어서, 인간의 뿌리로서 참부모로 오시는 예수님만이 이것을 알고 청산하실 수 있는 것이다.
The original sin may be thought of as the root of all sins, hereditary sin as the trunk, collective sin as the branches, and individual sin as the leaves. All sins sprout from the original sin, which is their root. Without extirpating the original sin, there is no way to completely eradicate other sins. However, no man is able to unearth this root of sin, buried deep in the recesses of time. Only Christ, who comes as the root and True Parent of humanity, can grasp it and uproot it.
Ⅵ. 타락성본성
4.6 The Primary Characteristics of the Fallen Nature
천사장(天使長)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해와와 혈연관계(血緣關係)를 맺을 때에 우발적으로 일어났던 모든 성품을 해와가 계승하였고, 이렇게 되어서 천사장의 입장에 서게 된 해와와 다시 혈연관계를 맺은 아담도 그 성품을 계승하게 되었었다. 그리하여 그 성품이 타락인간의 모든 타락성을 유발하는 근본 된 성품이 되었다. 이것을 말하여 타락성본성(墮落性本性)이라고 한다.
Eve inherited from the Archangel all the proclivities incidental to his transgression against God when he bound her in blood ties through their sexual relationship. Adam in turn acquired the same inclinations when Eve, assuming the role of the Archangel, bound him in blood ties through their sexual relationship. These proclivities have become the root cause of the fallen inclinations in all people. They are the primary characteristics of our fallen nature.
이와 같이 타락성본성이 생기게 된 근본동기는 천사장이 아담에 대하여 질투심(嫉妬心)을 갖게 된 데 있었다. 그러면 선(善)의 목적을 위하여 창조된 천사장에게서 어떻게 되어 사랑에 대한 질투심이 일어날 수 있었을 것인가?
The fundamental motivation which engendered these primary characteristics of the fallen nature lay in the envy the Archangel felt toward Adam, the beloved of God. How can there be anything such as envy and jealousy in an archangel, whom God created for a good purpose?
원래 천사장에게도 그의 창조본성(創造本性)으로 욕망과 지능이 부여되어 있었다. 이와 같이 천사장은 지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인간에게 가는 하나님의 사랑이 자기에게 오는 것보다 크다는 것을 비교하여 식별할 수 있었던 것이며, 또 그에게는 욕망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더 큰 사랑을 받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을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이러한 마음은 자동적으로 질투심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질투심은 창조본성으로부터 유발되는 불가피한 부산물로서, 마치 빛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물체의 그림자와 같은 것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The Archangel was endowed with desire and intellect as a part of his original nature. Because the Archangel possessed an intellect, he could compare and discern that God’s love for human beings was greater than the love God gave to him. Because he also possessed desires, he had a natural yearning for God to love him more. This desire of the heart was naturally conducive to envy and jealousy. Envy is an inevitable byproduct of the original nature, like the shadow cast by an object in the light.
그러나 인간이 완성되면 이러한 부수적인 욕망으로 인하여서는 결코 타락(墮落)될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욕망을 충당할 때에 느껴지는 일시적인 만족감보다도 그 욕망을 충당함으로써 일어나는 자기 파멸에 대한 고통이 더 클 것을 실감하게 됨으로써, 그러한 범행은 감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After human beings reach perfection, however, they will never be induced to fall because of incidental envy. They will know deep inside that the temporary gratification they might feel by attaining the object of their desire is not worth the agony of self-destruction that would ensue. Hence, they would never commit such crimes.
그리고 창조목적(創造目的)을 완성한 세계는 마치 사람 하나의 모양과 같이 서로 유기적(有機的)인 관계를 가지는 조직사회이기 때문에, 개체의 파멸은 곧 전체적인 파멸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전체는 개체의 파멸을 방임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창조목적을 완성한 세계에 있어서의 창조본성으로부터 일어나는 부수적인 욕망은, 인간의 발전을 가져오게 하는 요소는 될지언정 결코 타락의 요인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A world that has fulfilled the purpose of creation is a society built upon organic inter-relationships much like the structure of the human body. Recognizing that the downfall of an individual would cause the whole to perish, society will keep its individual members from such self-destruction. In this ideal world, the envious desires that arise incidentally from the original nature will be channeled into spurring the progress of humanity. They will never cause people to fall.
타락성본성(墮落性本性)을 대별하면 넷으로 가를 수 있는데, 첫째는 하나님과 같은 입장을 취하지 못하는 것이다. 천사장(天使長)이 타락하게 된 동기는,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아담을 하나님과 같은 입장에서 사랑하지 못하고 그를 도리어 시기하여 해와의 사랑을 유린한 데 있었다. 군왕(君王)이 사랑하는 신하를 그의 동료가 그 군왕과 같은 입장에서 같이 사랑하지 못하고 시기하는 성품은 바로 이런 타락성본성에서 나오는 것이다.
The primary characteristics of the fallen nature can be divided broadly into four types. The first is failing to take God’s standpoint. A principal cause of the Archangel’s fall was his failure to love Adam with the same heart and perspective as God; instead he felt jealous of Adam. This led him to tempt Eve. An example of this characteristic of the fallen nature is when a courtier feels jealous of the king’s favorite instead of sincerely respecting him as one whom the king loves.
둘째는 자기의 위치를 떠나는 것이다. 누시엘은 하나님의 사랑을 더 받기 위하여, 천사세계(天使世界)에서 가졌던 것과 동일한 사랑의 위치를 인간세계에 있어서도 가지려 하였던 불의(不義)한 욕망으로 인하여 자기의 위치를 떠나 타락하게 되었다. 불의한 감정으로 자기의 분수와 위치를 떠나 행동하는 것은 모두 이러한 타락성본성의 발로인 것이다.
The second is leaving one’s proper position. Seeking more of God’s love, Lucifer desired to enjoy the same position of love in the human world as he had in the angelic world. This unrighteous desire caused him to leave his position and fall. People are induced by unrighteous desires to step beyond the bounds of what is right and overreach themselves because of this primary characteristic of the fallen nature.
셋째는 주관성(主管性)을 전도(顚倒)하는 것이다. 인간의 주관을 받아야 할 천사가 거꾸로 해와를 주관하였고, 또 아담의 주관을 받아야 할 해와가 거꾸로 아담을 주관하게 된 데서 타락의 결과가 생겼던 것이다. 이와 같이 자기의 위치를 떠나서 주관성을 전도하는 데서부터 인간사회의 질서는 문란(紊亂)해지게 되는데, 이것은 모두 이러한 타락성본성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The third is reversing dominion. The angel, who was supposed to come under the dominion of human beings, instead dominated Eve. Then Eve, who was supposed to come under the dominion of Adam, dominated him instead. This disruption of the proper order has borne bitter fruit. Human society is thrown out of order by people who leave their proper position and then reverse the order of dominion. These repeated occurrences are rooted in this primary characteristic of the fallen nature.
넷째는 범죄행위(犯罪行爲)를 번식하는 것이다. 만일 해와가 타락한 후에 자기의 범죄를 아담에게 번식시키지 않았더라면 아담은 타락되지 않았을 것이므로, 해와만의 복귀는 용이(容易)했을 것이었다. 그러나 해와는 이와 반대로 자기의 죄를 아담에게도 번식시켜 그를 타락케 하였다. 악인(惡人)들이 동료를 번식시키려는 성품은 이와 같은 타락성본성에서부터 일어나는 것이다.
The fourth is multiplying the criminal act. After her fall, had Eve not repeated her sin by seducing Adam, Adam would have remained whole. The restoration of Eve alone would have been relatively easy. However, Eve spread her sin to others by inducing Adam to fall. The proclivity of evil people to entangle others in an expanding web of crime stems from this primary characteristic of the fallen n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