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Some Lessons from Moses’ Course
모세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유구(悠久)한 역사노정에 있어서, 하늘 뜻을 받드는 수많은 성도(聖徒)들이 모세에 관한 성서(聖書)의 기록을 읽어 왔다. 그러나 이것은 한낱 모세의 역사에 관한 기록인 줄만 알았고, 하나님이 그를 통하여 복귀섭리(復歸攝理)에 관한 어떠한 비밀을 가르쳐 주시려 하셨다는 사실을 안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예수님도 요한복음 5장 19절에서 아들은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다는 정도로 말씀하셨을 뿐 모세노정의 근본 의의를 밝히지 않고 돌아가셨던 것이다(요 16 : 12).
Throughout history, people of faith have read the biblical account of Moses and thought it was merely a record of Moses’ life and Israel’s history. No one truly understood that God intended to reveal by this account certain secrets of the providence of restoration. Jesus only intimated it, saying, “The Son can do nothing of his own accord, but only what he sees the Father doing; for whatever he does, that the Son does likewise” (John 5:19). He passed away without divulging the true significance of Moses’ course (John 16:12).
그런데 우리는 여기에서 모세가 어떻게 복귀섭리를 위한 공식적인, 또는 전형적(典型的)인 노정을 걸었는가 하는 것을 밝혔다. 이것이 장차 예수님께서 걸으실 길을 그대로 예시(豫示)하신 것이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본장 제3절을 대조함으로써 더욱 분명히 알게 될 것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모세를 중심한 섭리 하나만을 보아도, 하나님이 계셔서 하나의 절대적인 목적을 지향하여 인류역사를 이끌어 나오신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
In these pages, we have revealed how Moses walked the model course or formula course for the providence of restoration. By making a comparison between this section and the next section, readers will understand more clearly how, through Moses’ course, God foreshadowed the path Jesus would walk. Yet even by studying the providence centered on Moses alone, we cannot but come to the conclusion that God exists and has been guiding human history toward the realization of one absolute purpose.
다음으로 모세노정은 인간의 책임분담(責任分擔) 수행 여부에 따라서, 그 인간을 중심한 하나님의 예정의 성사 여부가 결정된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하나님의 예정도 그 예정을 위하여 세워진 인물 자신이 그의 책임분담을 완수하지 못하면 그 인물을 중심하고는 그것이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은 모세로 하여금 이스라엘 민족을 인도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것을 예정하시고 그에게 이것을 명령하셨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책임을 다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애급(埃及)에서 출 발한 이스라엘 민족 중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가나안으로 들어갔을 뿐 나머지는 모두 다 광야에서 쓰러지고 말았던 것이다.
Moses’ course also demonstrates that the actual outcome of a person’s life depends upon whether or not the person fulfills his portion of responsibility, regardless of God’s foreordained plan for him. God’s predestined Will cannot be achieved through the person entrusted with its fulfillment if he does not complete his portion of responsibility. Specifically, God foretold that He would have Moses lead the Israelites into Canaan, the land of milk and honey, and commanded him to carry this out. Nevertheless, when Moses and his people did not fulfill their responsibility, only Joshua and Caleb among the first generation entered Canaan. The rest died in the wilderness.
그리고 하나님은 인간책임분담(人間責任分擔)에 대해서는 간섭치 않으시고 그 결과만을 보시고 주관하신다는 것을 보여 주셨다. 하나님이 그렇게도 놀라운 이적(異蹟)과 기사(奇事)로써 이스라엘을 이끌어 주셨으나, 모세가 석판을 받는 동안 백성들이 금송아지의 우상(偶像)을 만드는 행동에 대해서나 모세가 반석을 두 번 치는 행동에 대해서는 아무 간섭도 하지 않으시고 다만 그 결과만을 보시고 주관하셨으니, 이것은 어디까지나 그들 자신이 독자적으로 걸어야 할 책임분담이었기 때문이다.
Moreover, God does not intervene in the human portion of responsibility but acts only upon the actual result a person brings. Although God guided the people with amazing signs and miracles, He did not interfere in their actions when they worshipped the golden calf while Moses was away on the mountain. He did not intervene to restrain Moses when he struck the rock twice. When they did so, they were carrying out their portions of responsibility which were theirs alone to fulfill. However, once they had acted either to fulfill their responsibility or to fail in it, God regarded their result and acted accordingly.
한편 뜻에 대한 하나님의 예정(豫定)의 절대성을 보여 주셨다. 하나님이 뜻을 예정하시고 이루시려는 것은 절대적이기 때문에, 모세가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하였을 때 그의 대신으로 여호수아를 세워서라도 한번 예정하신 뜻은 기필코 이루시고야 마셨던 것이다. 이와 같이 하늘이 세우신 아벨적 인물이 그 사명을 다하지 못하면, 가인의 입장에서 충성(忠誠)을 다한 사람이 그를 대신하여 아벨의 사명을 계승 완성하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이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마 11 : 12)고 하신 말씀은 바로 이러한 사실을 두고 하신 말씀인 것이다.
Moses’ course demonstrates the absoluteness of God’s predestined Will. God predetermines absolutely that His Will be fulfilled and continually attempts to accomplish it until it is done. Thus, when Moses could not complete his responsibility, God found a successor, Joshua, and worked determinedly to accomplish His Will through him. In general, when someone in the Abel position whom God has chosen does not complete his given mission, someone in the Cain position who has demonstrated the utmost devotion will replace the Abel figure and inherit his mission. Jesus described a comparable situation when he said, “From the days of John the Baptist until now the kingdom of heaven has been forcefully advancing, and forceful men lay hold of it” (Matt. 11:12); (cf. Messiah 2.3).
또 한편 큰 사명을 진 사람일수록 그에게 주어지는 시험도 그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 주셨다. 인간 시조(始祖)가 하나님을 믿지 않고 배반함으로써 타락되었기 때문에 ‘믿음의 기대’를 복귀하는 인물은 하나님이 돌보지 않으시고 버리시는 시험을 이기고 나서야 했다. 그러므로 모세는 하나님이 그를 죽이려 하셨던 시험을 이기고 난 후에야(출 4 : 24) 이스라엘 민족의 인도자로 설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Moses’ course shows that the greater one’s mission, the greater the test one will face. Because the first ancestors fell when they did not believe in God but turned away from Him, central figures restoring the foundation of faith must overcome a test in which God abandons them. Moses had to overcome a trial in which God tried to kill him (Exod. 4:24) before he could rise as the leader of the Israelites.
원래 사탄이 타락(墮落)을 조건으로 하여 인간을 대하게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도 무조건하고 인간에게 은사를 내리실 수는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탄이 참소(讒訴)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인간에게 은사를 내리시려 할 때에는 그 은사를 전후하여 사탄의 참소를 막기 위한 시험을 반드시 하시는 것이다.
With the Fall as a condition, Satan bound human beings in a relationship with him. Consequently, God does not grant grace to people without a necessary condition, for if He were to do so, Satan would make accusations. Therefore, when God is about to give grace, He puts the person through a test, either before or after the grace, to prevent Satan’s accusation.
모세노정에서 그 예를 들어 보면, 모세에게는 바로궁중 40년의 시련을 거친 후에야 제1차 출애급(出埃及)의 은사가 허락되었던 것이고, 또 미디안광야 40년의 시련이 있은 후에야 하나님은 제2차 출애급의 은사를 내리셨던 것이다(출 4 : 2∼9). 하나님이 모세를 죽이려는 시험이 있은 후에야(출 4 : 25) 3대 기적과 10재앙의 이적을 내려 주셨고(출 7 : 10∼), 3일노정의 시련이 있은 후에야(출 10 : 22)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은사가 있었다(출 13 : 21). 한편 홍해의 시련을 지난 후에야(출 14 : 21 ∼22) 만나와 메추리의 은사(출 16 : 13)가 있었고, 아말렉과의 싸움으로 인한 시련(출 17 : 10)이 있은 후에야 석판과 성막과 법궤의 은사(출 31 : 18)가 있었다. 그리고 40년 간 광야에서 표류한 시련(민 14 : 33)이 있은 후에 반석 샘물의 은사(민 20 : 8)가 있었고, 불뱀의 시련을 거친 후에야(민 21 : 6) 구리뱀의 은사(민 21 : 9)가 있었던 것이다.
Moses’ course provides examples of this. God granted Moses the grace to begin the first course to depart from Egypt only after he had completed the test of living in the Pharaoh’s palace for forty years. God granted him the grace to begin the second course to depart from Egypt only after he had completed the test of living in the wilderness of Midian for forty years (Exod. 4:2-9). Only after giving the test in which God tried to kill Moses (Exod. 4:25) did He grant the three signs and ten plagues (Exod. 7:10). Only after giving the test of the three-day course (Exod. 10:22) did God grant the pillars of cloud and fire (Exod. 13:21). Only after giving the test of crossing the Red Sea (Exod. 14:21-22) did God give the grace of manna and quail (Exod. 16:13). After giving the test of the battle with the Amalekites, (Exod. 17:10) God granted the grace of the tablets of stone, the Tabernacle, and the Ark of the Covenant (Exod. 32:18). The grace of the water from the rock (Num. 20:9) was given only after the test of wandering for forty years in the wilderness. When God sent the fiery serpents, the people’s repentance was the condition for God to give the grace of the bronze serpent (Num. 21:6-9).
모세노정은 위와 같이 여러 가지의 교훈(敎訓)을 우리에게 남겨 놓았던 것이다.
These are lessons which Moses’ course teaches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