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절 사사시대와 교구장제 기독교회시대
제3절 통일왕국시대와 기독왕국시대
제4절 남북왕조분립시대와 동서왕조분립시대
제5절 유대민족 포로 및 귀환시대와 교황 포로 및 귀환시대
제6절 메시아 강림준비시대와 메시아 재강림준비시대
제7절 복귀섭리로 본 역사 발전
Ⅰ. 복귀섭리시대에 있어서의 역사 발전
Ⅱ. 복귀섭리연장시대에 있어서의 역사 발전
1. 복귀섭리와 서양사
2. 종교사와 경제사와 정치사의 상호관계
3. 씨족사회
4. 봉건사회
5. 군주사회와 제국주의사회
6. 민주주의와 사회주의
7. 공생공영공의주의와 공산주의
복귀섭리로 본 역사발전 표시도
Chapter 4. The Parallels between the Two Ages in the Providence of Restoration
앞에서 이미 논술한 바와 같이, 복귀섭리(復歸攝理)의 목적은 결국 ‘메시아를 위한 기대’를 복귀하려는 데 있으므로 그 섭리가 연장됨에 따라서 그 기대를 복귀하려는 섭리가 반복되어 가는 것이다. 그런데 ‘메시아를 위한 기대’를 조성하기 위하여는, 첫째로 복귀섭리를 담당한 어떠한 중심인물(中心人物)이 어느 기간을 두고 어떤 조건물(條件物)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상징헌제(象徵獻祭)’를 함으로써 ‘믿음의 기대’를 세워야 하고, 둘째로는 ‘타락성을 벗기 위한 탕감조건’을 세워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실체헌제(實體獻祭)’를 함으로써 ‘실체기대(實體基臺)’를 이뤄야 한다. 그러므로 ‘메시아를 위한 기대’를 복귀하려는 섭리를 반복하여 온 복귀섭리의 노정은 결국 ‘상징헌제’와 ‘실체헌제’를 탕감복귀(蕩減復歸)하려는 섭리의 반복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메시아를 위한 기대’를 복귀하기 위한 섭리노정의 반복으로 형성되는 섭리적 동시성(攝理的 同時性)의 시대는, 결국 위에서 말한 두 헌제를 탕감복귀하려 했던 섭리적인 사실로써 그 동시성이 형성되었던 것이다.
Since the ultimate purpose of the providence of restoration is to lay the foundation for the Messiah, if it is prolonged, the dispensations to restore this foundation must be repeated. We know that to establish the foundation for the Messiah, a central figure must make a symbolic offering acceptable to God by employing an object for the condition and passing through a required time period. In addition, he must lay the foundation of substance by making an acceptable substantial offering upon fulfilling the indemnity condition to remove the fallen nature. In the course of the providence, the repetition of dispensations to restore the foundation for the Messiah has meant, in effect, the repetition of dispensations to restore through indemnity the symbolic offering and the substantial offering. The historical record illuminates the parallels between providential periods caused by the repetition of dispensations to restore through indemnity the foundation for the Messiah. The Age of the Prolongation of the Providence of Restoration was to restore the Age of the Providence of Restoration through parallel indemnity conditions of a substantial type. Let us examine the comparable characteristics of each providential period from this standpoint.
우리는 이제 이러한 원칙하(原則下)에서 각 섭리시대의 성격을 살펴보기로 하자. 그런데 그 시대적 성격을 파악하기 위하여는, 그 섭리를 담당했던 중심민족(中心民族)과 그 중심사료(中心史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복귀섭리를 이루어 나온 중심민족과 그 사료를 상고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
First, however, we need to identify what groups of people have had the central responsibility for God’s providence and the historical sources which can shed light on their history.
인류역사는 수많은 민족사(民族史)로써 연결되어 왔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중에서 어떤 민족을 특별히 택하셔서 ‘메시아를 위한 기대’를 조성하는 전형적(典型的)인 복귀섭리노정(復歸攝理路程)을 걷게 하심으로써, 그 민족으로 하여금 천륜(天倫)의 중심이 되어 인류역사를 향도(嚮導)하도록 이끌어 나오신 것이다. 이러한 사명을 위하여 택함을 받은 민족을 하나님의 선민(選民)이라고 한다.
Human history consists of the histories of countless peoples. Nevertheless, God has specially chosen certain people to walk the model course of restoration to lay the foundation for the Messiah. God puts them at the center of His providence and guides them by His Principle. Their history, in turn, steers the course of human history as a whole. A nation or people entrusted with such a mission is called God’s chosen people.
하나님의 선민은 본시 ‘메시아를 위한 가정적인 기대’를 세운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써 이루어졌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되는 복귀섭리시대(復歸攝理時代)의 섭리를 이루어 나온 중심민족은 이스라엘 선민이었다. 따라서 이스라엘 민족사는 이 시대에 있어서의 복귀섭리역사의 사료(史料)가 되는 것이다.
God’s first chosen people consisted of the descendants of Abraham, Isaac and Jacob, who had established the family foundation for the Messiah. Therefore, the nation centrally responsible for God’s providence in the Age of the Providence of Restoration was Israel. The Old Testament, which records the history of Israel, provides the source material with which to study the history of the providence in that age.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준 후부터 선민의 자격을 상실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것을 예견하신 예수님은 일찍이 포도원의 비유를 말씀하시고 그 결론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마 21 : 43)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그리고 또 바울도, 아브라함의 혈통적인 후손이라고 해서 그들이 이스라엘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의 뜻을 받드는 백성이라야 이스라엘이 된다고 하였던 것이다(롬 9 : 6∼8).
However, from the time that they rejected Jesus, the Jewish people lost their qualification to be centrally responsible for God’s providence. Foreseeing this, Jesus uttered the parable of the vineyard, saying: The kingdom of God will be taken away from you and given to a nation producing the fruits of it (Matt. 21:43). St. Paul said in anguish over his kinsmen, the Jewish people: For not all who are descended from Israel belong to Israel, and not all are children of Abraham because they are his descendants . . . it is not the children of the flesh who are the children of God, but the children of the promise are reckoned as descendants (Rom. 9:6-8).
사실상 예수님으로부터 시작된 복귀섭리연장시대(復歸攝理延長時代)의 섭리를 이루어 나온 중심민족은 이스라엘 민족이 아니라, 그들이 다하지 못한 하나님의 복귀섭리를 계승한 기독교 신도들이었다. 따라서 기독교사가 이 시대의 복귀섭리역사의 사료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구약시대(舊約時代)의 아브라함의 혈통적인 후손을 제1 이스라엘이라고 한다면, 신약시대(新約時代)의 기독교 신도들은 제2 이스라엘이 되는 것이다.
Indeed, the people who became centrally responsible for the providence in the Age of the Prolongation of the Providence of Restoration were not the Jews, but rather the Christians. They assumed the mission to accomplish God’s unfulfilled providence of restoration. Accordingly, the history of Christianity provides the source material for understanding providential history in this age. In this sense, the descendants of Abraham in the Old Testament Age may be referred to as the First Israel, and the Christians in the New Testament Age may be called the Second Israel (Tit. 2:14); (I Pet. 2:9-10).
구약과 신약의 성서를 대조해 보면, 구약성서의 율법서(律法書, 창세기에서 신명기까지의 5권), 역사서(歷史書, 여호수아에서 에스더까지의 12권), 시문서(詩文書, 욥기에서 아가까지의 5권), 예언서(豫言書, 이사야에서 말라기까지의 17권)는 각각 신약성서의 복음서(福音書), 사도행전(使徒行傳), 사도서한(使徒書翰), 요한계시록에 해당되는 것이다. 그런데 구약성서의 역사서에는 제1 이스라엘의 2천년 역사가 전부 기록되어 있지만, 신약성서의 사도행전에는 예수님 당시의 제2 이스라엘(기독교 신도)의 역사만 기록되어 있다. 그러므로 신약성서의 사도행전이 구약성서의 역사서에 해당하는 내용이 되기 위하여는 예수님 이후 2천년 간의 기독교사(基督敎史)가 거기에 더 첨가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므로 기독교사는 예수님 이후의 복귀섭리역사(復歸攝理歷史)를 꾸미는 사료(史料)가 되는 것이다.
When we compare the Old Testament to the New Testament, the five books of the Law (Genesis to Deuteronomy), the twelve books of history (Joshua to Esther), the five books of poetry and wisdom (Job to the Song of Solomon) and the seventeen books of prophecy (Isaiah to Malachi) in the Old Testament correspond to the Gospels, Acts, the Letters of the Apostles and Revelation, respectively. However, while the books of history in the Old Testament record most of the two-thousand-year history of Israel, the Book of Acts records only the history of the earliest Christians in the generation after Jesus’ death. To find historical records pertaining to God’s work of restoration in the New Testament Age with a scope comparable to those found in the Old Testament, we must consult in addition the entire history of Christianity from Jesus’ time to the present day.
상기(上記)한 제1 제2, 두 이스라엘의 역사를 중심하고 동시성으로 이루어진 복귀섭리시대와 복귀섭리연장시대를 이루고 있는 각 시대의 성격을 대조하여 봄으로써, 사실상 인류역사(人類歷史)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일관한 공식적인 섭리에 의하여 엮어져 왔다는 것을 더욱 명백히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On this basis, we can compare the histories of the First and Second Israels and their impact on the character of each period in the two providential ages. Recognizing a pattern of parallel periods, we come to know more clearly that history has been shaped by the systematic and lawful providence of the living God.